
오늘 꿈에서 나는 시장에 있었어.
한 아주머니가 내 얼굴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어.
“엄청 화려하게 생기진 않았네. 사람들한테 이쁘단 소리 들어?”
나는 솔직히 대답했지.
“아뇨, 그냥 참하다, 깨끗하다, 수수하다는 말 들어요.”
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말했어.
“그치? 예전 어떤 남자도 그랬어. 우리 가게에 와서 누굴 그리워하더라고.
사진 좀 보여달라니까, 아가씨 사진을 보여줬는데…
에그, . 그냥 7살 우리 딸래미 닮았더라고. .”
그 말에 전 남자친구는 말했어.
“맞아요. 순수하게 생기고 , 엄청 착하게 생겼어요.
그래서 그리워요.”
꿈에서 깼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했어.
누군가가 나를 그리워한다는 게,
그 이유가 예쁘기 때문이 아니라
내 마음 때문이라는 게.
그건 나한텐
세상 어떤 칭찬보다 깊게 남는 말이었어.
내 마음은 가끔 외롭고 부족해도,
그 진심은 누군가에게 꼭 기억되는구나.
나는 그런 사람이었구나.
예쁘지 않아도, 오래 남는 사람.
'오늘도 반짝이는 솜별이 > -꿈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꿈일기 ; 혼자 걷는 강가, 나를 만나는 시간] (0) | 2025.05.31 |
---|---|
[꿈일기 ; 꿈속에서, 내 피부가 회복되던 날] (0) | 2025.05.29 |
[꿈일기] 롯데월드를 가려고 버스를 타는 꿈.. (0) | 2025.05.18 |
[꿈일기 = 꿈속의 나, 마음을 기록하다] (0) | 2025.05.14 |
[꿈일기 ; 낭떠러지 앞에서도, 우리는 결국 길을 찾는다] (0) | 2025.05.09 |